추억의 글들/추억의 시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아진(서울) 2007. 9. 6. 08:40

그렇게 넓은 우주공간에

그리도 많은 생물 가운데에서

그리도 흔한 사람들 틈에

너는 여자

나는 남자로 태어나


까닭모를 전쟁을

몇 번씩 치르고도

살아서 사랑한다는 사실

긴 역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지만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재산


너와 내가 살아서

사랑한다는 일은


[이생진 시인의 詩 '아름다운 것']


인연이겠지요

둘이 살아가는 것이

 

그러나

둘이 하나되기는

힘들더라구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조금씩 가까워 지다 보면

 

어느사이 손잡고

얘기하다 또 나누어지겠져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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