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글들/추억의 시절

가을 동행

아진(서울) 2007. 9. 21. 14:59

가을을 같이 거닐며

남은 여정을 이야기할 친구가 그립다.

 

옛 이야기하며 웃고

어깨를 마주하고 걸으며 노을을 그릴 수 있는

엇비슷한 모습의 친구가 보고프다.


언제든지 훌쩍 여행을 떠나

추억을 만들고

긴 밤을 이야기하며 미소짓는

그런 친구를 만나고 싶다.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 더 좋고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그런 친구, 그런 연인이면 좋겠다.


자연을 노래하고 만끽하며

내 남은 인생 여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같은 연인이 그립다.


좋은 아침....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추석명절~~~

전야제라 할까?

이브라고 할까? 

 

몇년전 만해도 시골에 간다고

삼실에서 나와

바로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을 시간인데....

 

이번에 집에 못내려간다고

얘기 드렸고

 

유난히 가을이 ~~~  적적하다.

 

2007.9.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