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잠언 19:20) 저는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시간이 지나도 왜 이렇게 나의 신앙은 변화가 없는 것일까 고민한 경험이 자주 있습니다.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는 사인곡선을 그리는 신앙의 주기도 여전하고, 한 달을 돌아보고 한 해를 돌아봐도 별로 변화된 것이 없는 것 같아 절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 시절에, 당장 보기에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나의 믿음은 그래도 조금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사인곡선을 그리면서 슬럼프에 빠지지만 그 최고점과 최저점의 ‘해발고도’가 조금은 높아진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아,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잠언 말씀을 읽다가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말씀의 권고를 듣고 훈계를 받으라고 하는 잠언 기자는 지혜롭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물론 답답합니다. 언제 지혜로워질 수 있을지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쾌한 답을 줍니다, “필경은”(in the end). 결국에는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을 가진 우리 성도가 추구하는 성화(聖化)의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11월을 마치고 이제 올해도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있는 때에 우리는 다시금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필경은 지혜롭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그렇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침묵정진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올 해도 이제 마무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절망하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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