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고통 받는 자의 기도에서 중보 기도로!

아진(서울) 2009. 11. 25. 07:20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요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산성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십소서.” (시편 28:8-9) 리처드 포스터의 『기도』에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한 번은 침대에 누워 지내는 한 여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여인은 나에게 약 2백 장 정도 되는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을 보여주었다. 여인은 앨범을 한 장씩 넘기면서 그 사진들을 보고 기도한다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십대 소년이었지만 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가 서 있던 바로 그 침대 곁이 거룩한 곳처럼 여겨졌다.” 우리는 고통이 심하면 자신의 고통 속에 빠져버리기 쉽습니다. 고통을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의 문제만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고통에 대해 기도하여 응답받고 끝나버린다면 100점은 아닙니다. 다윗은 극심한 고통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은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는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악인들의 악행을 보응하시고 자신을 구해주실 것을 기도하던 다윗에게서(1-5절)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6-7절).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찬송하고 도움을 얻은 그가 다시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은혜로우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자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중보 기도로 바뀌었습니다(8-9절).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가 이렇게 차원 높은 기도의 단계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고통이 있을 때 그 고통을 넘어서는 기도의 단계로 도약합시다. 우리도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우리의 일터를 위해서 중보 기도에 힘씁시다. 중보 기도를 해야 할 제목이 무엇인가 적어보겠습니다. 원숙한 기도의 단계로 나아가 주님과 깊이 교제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