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오래 전 이야기인데 극동방송국에 동경을 경유하여 (당시) 중공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왔다고 합니다. 문화혁명이 일어나 중국에서 성경이 불살라졌는데 한 성도가 극동방송에서 중국어로 읽어주던 성경을 열심히 받아 적어 창세기부터 계시록 22장까지 적었으나 사무엘상 15장만은 당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해 받아쓰지 못했으니 다시 읽어줄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리며 사무엘상 15장을 중국어로 다시 읽어 방송했습니다. 그 성도에게서 다시 편지가 왔는데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도 이젠 성경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적자들이 번성할 것을 알고는 두려워 떨었지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고단한 삶을 살던 중국 성도가 다른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힘을 얻었듯이 가장 기본적인 필요가 충족되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구원만으로 기뻐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의 열매들은 유대인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과실들입니다. 또 양이 없고 소가 없으면 제대로 생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선지자는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서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가슴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입니까? 실직을 해서 앞날이 보이지 않고 사회 속에서 서서히 상실해가는 한심한 모습일 때에도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해서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사라질지라도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는 분이 아님을 기억합시다. 그 분을 찬송하며 영광 돌리는 삶을 삽시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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