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잠언 20:22)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세상 사람들의 보편적인 소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장수하고(웰빙) 부하고(돈)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는 것(복수)”(왕상 3:11). 오래 살고 돈 많이 버는 것이야 일반적인데 복수(復讐)가 포함된 것이 참 이채롭습니다. 불쑥불쑥 분노가 일어나는 저 자신을 볼 때도 하나님의 이 말씀에 수긍할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복수에 관한 영화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성경의 이미지도 차용해서 시리즈와 같은 영화들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죄에 대해 그냥 넘길 수 없는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점에서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수를 갚는 것은 정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우리는 보통 먼저 말로 복수를 합니다. “너, 죽을 줄 알아!” 이렇게 말하고 나면 실제로 복수를 하지 않아도 속이 시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서 복수심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이때 우리는 복수하겠다고 자신에게나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고 그것을 하나님께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러니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십니다. 날 해코지한 그나 복수심에 치를 떠는 내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얼마나 불쌍한 존재인가 깨달아지면서 회개를 통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복수하시는 하나님이 처절하게 자신을 죽이면서 공의를 실현했고 그 사건으로 엄청난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너를 구원하리라.” 복수하겠다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 다 말씀드릴 테니 주님이 저의 복수심을 말끔히 해결해 주시기 원합니다.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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