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23-24) 한 직장 여성이 신입사원 시절에 후배인 자신을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남자 상사에게 대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서류더미를 팽개치고 나간 그 직원을 보고 동료들은 회사를 그만 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에 가서 분을 삭이며 기도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그 직원은 다짜고짜 그 상사 앞으로 걸어가 자기의 잘못을 정중하고 철저하게(?) 사과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그 상사도 어이없어하고 부서의 다른 사람들도 웃고 말았습니다. 그 일로 인해 관계가 나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장 생활 속에서 상하 간에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관계가 꼬이는 원인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단히 사과하면 될 것을 자존심 때문에 서로 묻어두고 있다가 심각한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산상수훈 중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 사과해야 할 일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서 바람직하지 못했던 관계는 먼저 청산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과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 꾹 참고 사과하면 혹시 잃어버릴 자존심보다 훨씬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과를 받는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이전과 다를 것입니다. 오늘은 ‘사과 데이’입니다. 사과향이 가장 좋은 10월에 둘이서(2) 사과한다(4)고 해서 사과 데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사과합시다! 먼저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그래서 큰 기쁨을 얻고 꼬인 상하 관계를 풀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방선기 목사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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