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주일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의 명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하며” (사무엘상 17:20) 퇴사한 동료직원의 업무를 인계받아 힘겹게 일하고 있는데, 당신의 상사가 한 가지 일을 더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구조조정이 일상사가 된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다윗은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울 왕의 악사 겸 비서로 매일 출근하여 일했고 집에서 양 지키는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양을 고용 목자들에게 맡기고 출근했다가 저녁에는 돌아와 양들을 살피면서 우리에 들여놓았습니다. 그 때에는 사울 왕이 블레셋과 전쟁을 하기 위해 엘라 골짜기에 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직선거리로 12킬로미터가 넘는 곳이었는데 다윗은 아침저녁으로 왕복하며 일하는 ‘투잡스족’이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일할 때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한 가지 일을 더 시켰습니다. 형들에게 음식을 전해주고 안부를 확인받아 오며 형들의 상관들에게도 음식을 전해주라고 하였습니다. 이 때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다윗은 출근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무엘서 기자가 이 사실을 강조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 왕에게 가야 할 시간은 정해져 있고 새로 부여받은 일이 있다면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일찍 일어난 것입니다. 단순한 사실이지만 매우 의미 있습니다. 그 힘겨운 출근길에서 다윗은 골리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실하게 저의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불평하는 마음을 잠재워주시고 성실하기로 결심하는 저에게도 기회를 열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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