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아진(서울) 2009. 10. 16. 07:43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출애굽기 20:9)

24시간 전일제 근무 체제가 점점 더 많아지는 현대 사회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일에 예배에 참석하여 창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구원의 기쁨과 안식을 누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십계명 중에서 안식에 관한 네 번째 계명이 가장 설명이 긴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안식의 계명을 오늘 우리 시대에 잘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안식일을 지켜야 할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설명하기에 앞서 계명은 독특한 명령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어떤 전제와도 같습니다. 일곱째 날에 안식하기 전에 엿새 동안은 힘써서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엿새 동안 힘써서 일하는 것이 안식일 준수의 전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 사역을 하신 후에 안식하신 원리와(창 2:1-2) 비교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엿새간의 창조 후에 쉬신 것은 열심히 일했기에 피곤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시 121:3-4 참조). 인간들에게 창조와 안식의 원리를 제공하심으로서 일과 안식이 의미하는 구원 사역의 모델을 제시해주신 것이었습니다. 흔히 주일에는 절대로 일하지 않고 쉬기만 하면 주일성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계명은 일주일 중 한 날을 지키는 것보다 확대된 인간의 직업(=생활) 전반, 즉 평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규정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중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으로부터 주일성수를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도 주일성수의 한 부분인 것입니다! 주일에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면서 예배드리고 안식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힘써 일할 수 있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