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누가복음 12:28)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을 참고하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좋은 옷을 입을까, 어떻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얼마나 좋은 집에서 살까 고민합니다. 시장에서 콩나물 값 깎으면서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고 보란 듯이 우아하게 살자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야 할 우리 크리스천들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청지기인 크리스천들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적인 풍요나 안락함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론 아무 것도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들풀도 하나님이 헐벗지 않게 하고 입히시는데 ‘하물며’ 그 분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냥 두실 리 없다고 믿는다면 더 이상 그런 의식주 문제로 인해 큰 염려를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탐욕입니다. 사실 음식만 보아도 많은 현대인들은 영양 과다 상태입니다. 독일의 오래된 통계 자료입니다만 성인 한 사람에게 필요한 단백질의 양을 1년간 고기를 9kg만 먹으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일인들의 고기 소비량은 1년에 100kg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가히 ‘폭력’이라고 말할 만하지 않습니까? 먹는 것에서 별로 아끼는 것이 없고 버리는 음식도 많아 문제인 우리나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풍요한 삶의 기준을 좀 낮출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물며’ 믿음을 가지고 의식주 문제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살아갑시다. 욕심이 많아 원하는 것이 끝도 없기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는 예수님의 책망을 듣습니다. 욕심이 적으면 주님의 큰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부분부터 욕심을 줄여가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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