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윗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도 정중하게!

아진(서울) 2009. 9. 20. 07:05

2009년 09월 20일 주일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동무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로 보시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까닭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하게 되리라 하니라” (다니엘 1:10) 일터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때로 윗사람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화가 나서 자칫 잘못하면 무례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거나 왕따 당하는 것을 감수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니엘이 왕의 포도주와 진미를 거절하기로 결단을 하고 그 결단을 상사인 환관장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은 정말 멋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면서도 난처해하는 윗사람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로 인해서 윗사람이 겪을 어려움을 이해했기 때문에 다니엘은 정중하게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시험을 해보아서 만약에 자신들의 얼굴이 수척해지면 모든 제안과 요구를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중한 배려야말로 신앙적인 결단 못지않게 멋진 자세입니다. 주일에 교회 가기 위해 직장의 행사를 빠질 수밖에 없을 때나 비리에 동참할 수 없을 때, 확신을 가지고 결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뜻을 윗사람들에게 전달할 때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합니다. 윗사람들에게 무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겸손하되 단호하며, 평소에 해오던 행동으로 보아 윗사람이 자신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수긍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보여주면서 양해를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윗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그 갈등을 오히려 상하 관계 정립의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인내심을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