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윗사람과 갈등이 생길 때, 떠나더라도…

아진(서울) 2009. 9. 21. 10:17

2009년 09월 21일 월요일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편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피차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사무엘상 20:41) 직장에서 일하다보면 윗사람과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 조사 통계를 보니 전문직에 종사하는 샐러리맨들이 전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사와의 갈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천여 명의 전문직 샐러리맨들을 대상으로 전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사와의 갈등'이란 답이 32%로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28%)라는 응답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다보면 업무 문제로 인해 마찰을 빚을 수도 있고 윗사람의 포용성이 부족하거나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랫사람이 잘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갈등이 있을 때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먼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떠나는 것도 한 해결책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말로 다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창으로 찔려 죽을 뻔한 일만 두 번 있었고 여러 번 죽을 위기를 겪었습니다. 다윗은 무진 애를 쓰면서 사울 왕과 함께 있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친구 요나단에게 부탁하여 사울 왕의 의중을 파악한 후 자신을 향한 미움이 진정임을 알고는 떠난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최대한 찾았고 여의치 않음을 확인했을 때에야 최종적으로 자신이 떠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본문에서 보는 대로 요나단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고는 궁궐을 떠났습니다.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윗사람과 갈등이 있을 때 해결할 의지도 없이 체념하거나 그저 방치하지 맙시다. 아니면 윗사람을 밀어내려고 하는 자세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본인이 떠날 수도 있다는 각오로 갈등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다윗의 모범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무엇이 공동체를 위해 유익한가 생각할 수 있게 하시고 결단해야 할 때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