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31일 월요일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른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이 아비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청컨대 일어나 앉아서 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의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창세기 27:18-19) 형이 받을 상속의 복을 가로챈 야곱은 그의 인생에서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거짓말을 통해서 위기를 넘기고 원하는 것을 쟁취했습니다. 아버지가 형에게 축복하기 위해 별미를 만들어오라는 이야기를 엿듣고 음식을 만들어갔을 때도 야곱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이삭이 그 때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이 질문은 이삭이 자기 아들이 에서인지 야곱인지 알지 못해 묻는 질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질문은 하나님이 이삭을 통해 야곱의 실존과 정체를 물으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가 자기를 누구냐고 물으시니 야곱은 또 한 번 거짓말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러나 그것이 야곱의 잘못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의 그 질문은 야곱이 자신의 거짓말과 욕심을 고백할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뻔뻔하게도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우리는 어쩌면 탐욕에 사로잡혀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당연히 복 받아야 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저에게만 복을 주시옵소서.’ 제대로 우리 자신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를 부르신다면 왜 무엇 때문에 부르실까, 8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생각해봅시다! 주님이 부르시는 부름에 제대로 대답하겠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인 저 자신을 보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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