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6일 주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7하) 영화 <리플레이스먼트>를 보면 미식축구 선수들이 파업을 하여 구성된 대체선수들이 나옵니다. 급조된 엉성한 팀인 워싱턴 센티널즈가 막강한 프로팀 선수들과 게임을 하여 이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기자가 질문을 하자 과거에 큰 실수를 해서 은퇴했다가 돌아온 쿼터백 셰인 팔코가 대답합니다. “HEART” 이것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말합니다. 돈만 생각하는 주전 쿼터백 마텔에게는 없는 이 열정이 셰인에게는 있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집을 찾아가서 그 아들들 중에서 한 사람에게 차기 왕으로 기름을 부을 때 하나님이 보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heart)을 보셨습니다. 다윗의 중심이 바로 위의 영화에서 말하는 heart, 즉 열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윗이 뛰어난 사람이었던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그가 실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사명을 잃고 도망 다니다가 미치광이 행세를 하면서 이스라엘 차기 왕의 품위를 떨어뜨리기도 했고 간음과 살인 교사죄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주님을 애틋하게 사모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마음을 귀하게 보셨던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은 보통 ‘외모’를 보고 판단하곤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차례 만나다보면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지만 우선 첫눈에 보게 되는 것이 겉모습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하나님이나 사람들 앞에서 외모를 더 중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를 포기하거나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중심”인 것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은 나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들 또한 사람들의 중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외모를 중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중히 여기시는 중심을 잘 가꿀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닮아 사람들의 중심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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