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아진(서울) 2009. 2. 28. 08:38

2009년 02월 28일 토요일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사도행전 8:26) 일터에서 동료들과 한참 친해져서 교회로 인도하려고 했는데 느닷없이 전근을 간다거나 아예 그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할 때 계획한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계획을 실천해보지도 못하고 떠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황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초대 교회의 전도자 빌립 집사의 심정을 이해해 보십시오. 당시에는 사마리아에서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난데없이 빌립을 광야로 불러내셨습니다. 빌립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회심하는 놀라운 역사의 현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싶었지, 사람도 없는 광야로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고 싶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빌립은 순종했고 거기에서 에티오피아의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일로 아프리카에 선교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비슷한 방법으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장에서 돌발적인 변화 상황이 생겼을 때 너무 불평하지는 맙시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을 통해서도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며 또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로 향하면서 빌립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을 잘 몰라 답답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에 갈급하던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한 후 빌립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탄하며 감사드렸을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도 이렇게 극적인 반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생각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되었을 때에도 빌립을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내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