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당신은 혹시 ‘비밀 그리스도인’이십니까?

아진(서울) 2009. 2. 23. 09:34

2009년 02월 23일 월요일

“그러나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요한복음 12:42-43) 교회 생활은 잘 하면서도 직장에서는 도무지 신앙인의 티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교회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 부담이 되어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긴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것을 공식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한 사람들인데, 유대교 당국에 알려지면 출교(出敎)를 당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영순위로 작용하던 사회에서 출교가 얼마나 위협적이었나 생각하면 역시 이해가 됩니다. 직장에서 '비밀 그리스도인'으로 지내려는 사람들은 하나님에게 인정을 받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느냐 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장의 분위기가 아니라 주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그 모습을 보시고 어떻게 생각할까 상상해 보십시오. 마치 자식이 아버지 모습이 초라하다고 친구들에게 이웃집 아저씨라고 말하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그 아버지가 얼마나 섭섭해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도 비슷한 심정을 느끼시지 않을까요? 우리가 일터에서 예수 믿는 티를 내어 당하는 불이익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까짓 것 당하면 당하라지’라는 심정으로 오늘부터 점심시간에 머리 콱 숙이고 식사 기도를 하시지 않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동료들이 성토하면 “그래요. 저도 예수 믿는 사람인데 예수 믿는 사람이 부족하지요”라고 맞장구도(?) 쳐줍시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이 다 완전한 것은 아닌데 열심히 예수님 닮아 살아가려고 한다는 사실도 이야기해줍시다. 직장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며 살게 하옵소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