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5일 수요일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세기 13:8-9) 일터의 사람들을 보면 일 중심인 직장인이 있고 사람 중심인 직장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사들 중에는 일 중심 스타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 중심인 직장상사가 그립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그런 상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람과 롯, 숙질 사이인 이 사람들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였던 갈대아 우르 지방을 떠나 팔레스타인 땅으로 함께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목축업자들이었는데 가축들이 너무 많이 늘어 목초지와 물이 부족해 다툼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아브람이 롯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너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마. 네가 먼저 택해서 가라. 그러면 나는 나머지 땅을 가지마.” 그들이 선택할 새로운 땅은 요단강을 건너서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밖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지역에서 그들이 가나안 족, 브리스 족과 같은 토박이들과 함께 살면서 얻은 땅은 정해져 있었기에 새로운 곳인 요단 동쪽 땅으로 가야 했습니다. 성경이 요단 동쪽에 대해서 에덴동산과도 같고 애굽 땅과도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롯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업적 기회를 놓치지 않고서 그곳 요르단! 들판을 가지겠다고 삼촌에게 말하고 떠났습니다. 사업적 전망이 있는 곳을 선택했던 것이고 롯의 처세가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아량을 베푸는 삼촌에게 빈말이라도 먼저 권하지 않고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사업과 사람 중에서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옥한 땅을 선택해 간 롯에 비하면 아브라함은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사람을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분사(分社)를 해야 하는데 내 조카 롯에게 좋은 땅 먼저 선택하도록 하자.’ 이런 사람 중심의 생각이 결국은 아무도 손해나지 않는 ‘윈-윈’이 되었습니다. 롯은 좋은 땅을 선택해서 갔고 자신은 넓은 땅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업과 사람 간의 선택의 순간에 조금 길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결국 사람을 선택한 것이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업 때문에 사람 희생시키고 사람답게 여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그러면 결국 일이 잘 안 됩니다. 일과 사람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 장기적으로 보고 사람을 우선적으로 택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결국 일이 되는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사람보다
하나님께 의지하며...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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