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3일 금요일
“다리오가 자기의 심원대로 방백 일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에 하나이라. 이는 방백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다니엘 6:1-3) 바벨론 왕국의 시대에 중근동 지역의 패권이 왔다 갔다 하는 때였습니다. 벨사살 왕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바벨론 왕국이 망하고 메대 바사 왕국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바벨론 왕국에서 총리로 지냈던 다니엘이 다시 새 왕조에서도 총리에 임명된 것을 보면 다니엘은 뭔가 남다른 능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다니엘 6장의 앞부분에서는 그가 남다른 능력으로 일터를 장악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다리오 왕은 이집트에서 인도에까지 이르는 넓은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나라를 120개의 도(道)로 나누고 각 도에 방백(=도지사)을 두어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총리 셋을 두어서 권력을 세 총리에게 위임했습니다. 그런데 다리오 왕은 한 총리를 수석 총리로 삼으려고 했는데 다니엘을 낙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수석총리로 삼는 일에는 부정적 요인이 있었습니다. 이전 정권에서 오랜 기간 총리로 재직했던 사람이고 본토인인 갈대아인이 아니라 이방인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나이(적어도 80세가 넘었음)나 건강상의 문제(8:27 참조)도 그를 신생 왕국의 수석 총리로 삼는 부정적인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의 직업적 능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를 가리켜 성경 기자는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3절)났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탁월한 직업적 능력을 묘사하는 표현이 분명합니다. 우리도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이가 너무 들어서 자기 계발을 하기도 힘들다는 말은 핑계나 넋두리가 분명합니다. 다니엘은 80세가 넘어서도 자신의 직업적 능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새로 만들어진 가장 높은 직책 1순위 물망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능력이 있다면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크리스천 직장인으로서 일터를 장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터를 장악하기는커녕 일터에서 생존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무엇보다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일을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기 원합니다. 원용일 목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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