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윤리적 탁월함으로 일터를 장악하라!

아진(서울) 2007. 11. 24. 07:09

2007년 11월 24일 토요일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다니엘 6:4) 다리오 왕이 메데 바사 제국을 건설한 후 세 총리들에게 위임된 제국의 권력을 수석 총리를 세워 일원화하려는 행정 개혁 정책을 수립했을 때의 일입니다. 차기 수석총리로 다니엘이 낙점된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본토인을 배제하고 이방인 출신의 총리를 수석 총리로 앉히려는 다리오 왕의 인사 계획에 반발한 두 총리들과 방백들은 다니엘이 수석 총리로 임명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요즘 정치계도 그렇듯이 상대방 정치인을 윤리적으로 흠집 내는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국정 수행에 대해 다니엘을 고소할 건수를 찾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부정의 근거나 고소의 빌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다니엘의 정적들은 이전의 바벨론 왕국 시절에 다니엘이 일했던 그 긴 기간의 경력에 대해서도 샅샅이 혐의점을 찾았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 때에만 39년 동안 총리로 일했다고 추정합니다. 정적들은 다니엘의 개인적인 문제까지 샅샅이 조사해서 허물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걸면 넘어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없는 정치인들(?)에게 책잡히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런 철저한 직업윤리 의식이 오늘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도 요구됩니다. 일터에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고 윗사람을 향해 충성심을 가지는 태도가(4절하)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윗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직장 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요일 4:20 참조). 윤리적 결격 사유가 없도록 첫째도 정직하고 둘째도 정직한 삶을 살 때 그 삶이 복될 것입니다. 거대한 죄악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일터의 상황을 생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윤리적으로 탁월하지 않으면 우리의 일터를 결코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다니엘처럼 일터에서 윤리적 순결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작은 일부터 실천하여 윤리적으로 떳떳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