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예수님, 배신한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셨나?

아진(서울) 2007. 10. 29. 08:28

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심히 통곡하니라.”(누가복음 22:61-62) 예수님을 CEO로 보면서 경영자의 마인드를 배우자는 책도 있고 예수님을 인권운동가나 NGO 활동가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예수님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열두 명의 직원을 둔 직장의 책임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식으로 하면 한 부서를 거느린 부서장 혹은 소규모 기업의 사장 쯤 되는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에게 사랑스러운 요한과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윗사람의 입장에서 아랫사람들, 특히 문젯거리 많은 아랫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셨을지 생각해보면 직장 안의 상하관계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베드로가 있습니다. 한두 번 하는 실수야 관용을 발휘해 용서해줄 수 있지만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실수’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막 14:71). 종교개혁자 깔뱅의 말대로 베드로의 죄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았던 가룟 유다의 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그런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루셨습니까? 이미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베드로가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는데 베드로를 회개하게 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주님께서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보셨습니다. 주님께서 예언하신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베드로와 예수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베드로가 흘린 눈물의 ‘성분’은 무엇이었을까요? 후회, 안타까움, 회개, 새로운 결심, 헌신·····. 흔히 하는 말로 배신 때린 아랫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예수님처럼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여주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음을 기억합시다. 예수님만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낙심해서 다시 고기잡이에 나선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하면서 새롭게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하니 믿지 말라는 불문율을 무시하고 예수님은 배신했던 베드로를 믿으면서 다시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 베드로가 목숨을 바쳐 주님께 ! 헌신했습니다. 실수하고 좌절하더라도 아랫사람을 믿어주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눈빛으로, 찾아가 격려하는 사랑으로 아랫사람들을 돌보는 윗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일흔번씩 일곱 번 이라도 용서

힘든 일이져

그러나 예수님이 하라시면

그리고 성공의 사례가 있으니

칠종칠금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