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아진(서울) 2007. 10. 23. 08:25

2007년 10월 23일 화요일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세기 15:4-5) 하나님께 언약을 받아 후손을 기다리던 아브람이 자기 집의 종을 상속자로 생각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나타나서 아브람을 밖으로 데려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보라고 하시면서 그 무수한 별처럼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이 땅의 티끌을 가지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밤에는 별을 보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시청각 교육을 하시는 하나님의 센스와 순발력이(?) 돋보입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만드신 교보재로 친히 교육해 주신 일종의 ‘저자 직강’이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별, 아브람이 본 하늘의 별은 우리가 오늘 볼 수 있는 별보다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 땅은 구름이 거의 없으니 더욱 맑게 별이 빛났을 것입니다. 산이 거의 없었으니 더욱 별이 잘 보였을 것입니다. 이쪽 지평선에서 저쪽 지평선까지 별로 덮인 하늘이었을 것입니다.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이 아내와 함께 산악 지방에 글을 쓰러 갔을 때 밤에 지평선 위 땅에서부터 온 하늘에 별들이 반짝였다고 합니다. 끝없이 뻗은 지평선 위에 별들이 무수하게 반짝이고 있는 그 장관! 을 보고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탄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며칠 전 제 아들이 하늘의 별을 보라고 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도시에서도 꽤 반짝이는 별들이 보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별을 좀 보아야 합니다. 밤에 하늘을 좀 보십시오. 별들을 좀 헤어보십시오. 하나님이 4천 년 전에 아브람에게 주셨던 그 약속을 기억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셨던 언약인 땅과 후손과 복의 근원이 되는 복을 통해 우리도 믿음을 가지고 언약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리스도를 통해 아브람에게 주셨던 언약을 이어가십니다. 별을 보면서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통해 주신 약속을 수시로 기억하고 힘을 얻으며 살아갑시다. 저도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광대함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