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5일 목요일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사도행전 9:17) 사도 바울에게 영향을 준 사람이 또 한 사람 있습니다. 아나니아 선지자였습니다. 고린도전서 8장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안에서 생긴 우상의 제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상에게 제물로 바친 후 싸게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사먹는 교인들을 본 초신자들이 시험에 빠졌습니다. 그 문제를 두고 고린도교회에서는 ‘대범파’와 ‘소심파’가 나뉘어 다투었습니다. 우상의 제물은 신앙에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심각한 문제라는 사람도 있어서 조정이 필요한 때에 바울은 독특한 논리로 그들의 논쟁을 잠재웁니다. 바울은 만약에 형제 한 사람을 실족케 한다면 자신은 평생 고기를 먹지 않아도 좋다고 말합니다. 몸에 가시가 있고 그리 튼튼하지 못했던 바울이 평생 고기를 먹지 않으면서 체력 저하를 가져와도 좋다고 할 만큼 형제 한 사람의 실족함을 안타까워한 것입니다. 그런 각오로 한 사람의 형제를 귀하게 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바울이 형제 사랑을 강조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스데반의 사형 집행을 한 뒤, 다메섹까지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때 바울은 빛 가운데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눈이 멀어 한 집에 들어가 있을 때 아나니아라고 하는 선지자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가 찾아와서 바울의 머리에 안수하면서 했던 첫마디가 바로 “형제 사울아!”였습니다. 아마도 사울은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자기 같은 사람에게 ‘형제’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 말이 바울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나중에 바울은 자신의 회심 사건을 회고하는 장면에서도 아나니아가 자신에게 했던 말 “형제 사울아!”를 빠뜨리지 않고 이야기합니다(행 22:13). 자신들을 핍박하고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던 자신을 용납하며 “형제”라고 불러준 아나니아를 바울은 평생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지 바울은 그의 사역 속에서 몸소 실천했습니다. 형제 사랑을 통해서 우리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됩시다. 형제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던 바울,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아나니아의 형제 사랑을 기억합니다. 이런 형제 사랑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원용일 목사
이름이 좋아야 하는 데....
아나니아 하니
헌금을 도둑질하다 죽은 부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생각났다.
눈이 어두워진 사울에게
안수하며 깨워준 아나니아도 있는 데....
아낌없는 사랑
예수님이 주신 계명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15:12)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0) | 2007.10.27 |
---|---|
사도 바울에게 영향을 준 사람, 바나바 (0) | 2007.10.26 |
사도 바울에게 영향을 준 사람, 스데반 (0) | 2007.10.24 |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0) | 2007.10.23 |
모험으로 사는 인생, 믿음으로 가능하다! (0) | 2007.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