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사람 살리는 기쁨에 늘 충만한가?

아진(서울) 2007. 10. 11. 08:27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고린도전서 9:16)  한 목사님의 강의 중에 미국의 911대원들이 나와서 사람 구조하는 티비 시리즈물을 보고 자신도 사람 살리는 저런 일 좀 해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일하는 모든 직업이 ‘사람 살리는 일’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일선에서 치열하고 위험하게 사람들을 살려내는 일을 하는 직업이 바로 소방관입니다. 영화 <래더 49>에는 미국 볼티모어 소방서의 래더 49팀에 속한 잭 모리슨이 나옵니다. 신입 대원 시절 쇼핑을 갔다가 린다라는 여인을 만나 한 분에 반했습니다. 린다가 펍에서  “너희들은 참 대단하다. 다른 사람들은 불이 나면 다 도망가는데 너희는 불이 나는데도 들어가잖아.”라고 추켜세우자 잭이 말합니다. “직업일 뿐이야.” 그저 직업일 뿐이기에 잭은 소방관이 되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관심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이크 케네디 서장 밑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화재 진압 현장을 누비면서 잭은 사람 살리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람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아는 진정한 소방관이었습니다. 결국 그 날도 사람을 구해내! 고 그 자신은 그 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화에서 다루는 소방관만이 아니라 우리 직업인들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 사람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구원 받은 이유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로 그 일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만약 그 일을 자기가 하지 않으면 화(禍)가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억지로 복음 전하는 일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은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그 일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직업을 구원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 살리는 일은 우리의 평생 사명입니다. 우리의 직업을 통해서 어떻게 사람 살리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직업을 통해 섬기는 그 사람들 때문에 제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되새겨봅니다. 직업을 통해서 사람 살리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