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아름다운 상하관계를 위하여!

아진(서울) 2007. 10. 6. 06:47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 신복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장대한 자의 아들 중에 삼백 세겔 중 되는 놋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니 다윗의 종자들이 다윗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21:15-17) 영화 <딥 임팩트>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 자폭하려는 우주선 메시아 호의 대원들이 카운트다운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중간에 홍일점 여성대원이 대장에게 말합니다. “대장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러자 대장이 대답했습니다. “제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 직장에서 상사와 아랫사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이보다 더 가슴 벅찬 대화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성경 속의 다윗 왕과 신하들이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후 꽤 세월이 흘러서 아마도 30세에 왕위에 오른 다윗이 늙었던 때로 보입니다. 블레셋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다윗 왕이 친히 군대를 거느리고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웠습니다. 그 전투에서 다윗이 몹시 지쳐 피곤했습니다. 하필 그 때 거인족의 자손 이스비브놉이라는 자와 마주쳤습니다. 그가 청동 창과 새 칼을 가지고 다윗을 죽이려고 덤벼들었습니다. 그 때 아비새 장군이 나타나 그 거인을 쳐 죽이고 다윗 왕을 구해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충성스러운 그의 부하들이 다윗 왕에게 다시는 전투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충신들과 성군의 눈물 나게 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전투가 힘겨울 정도로 나이가 들고 피곤할 때까지도 다윗은 친히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이렇게 솔선수범하는 주군을 모시는 충신들은 위기에 처한 주군을 목숨을 바쳐 구하면서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우리의 일터에서도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이런 교감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천국과 비슷한 일터가 될 것입니다. 노력합시다. 윗사람을 위해 충성을 다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우리 일터가 이런 바람직한 상하관계를 통해 복 받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