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거짓말 : 성령님을 시험하는 것!

아진(서울) 2007. 10. 4. 08:28
 

2007년 10월 4일 목요일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대.”(사도행전 5:9) 초대교회가 성령의 역사로 부흥해갈 때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나바가 땅을 팔아 교회에 헌금한 후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땅을 팔아 바쳤습니다. 아마도 바나바와 아나니아는 예루살렘교회에서 땅을 많이 가지고 있던 유력한 사람들로 신앙적으로도 성도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신들이 판 땅값 일부는 감추어두고 헌금했습니다. 그것을 추궁하는 베드로에게 거짓말을 한 아나니아가 먼저 죽었고 아내마저 거짓말을 했을 때 베드로가 삽비라를 향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일심동체라는 부부가 뜻을 합해 아름다운 일을 한다면 그보다 멋진 모습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가 함께 모의해서 성령님을 시험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삽비라는 남편을 찾으러 왔다가 베드로의 추상같은 꾸중을 들은 후 대답도 하지 못하고 남편이 있는 무덤으로 갔습니다. 한참 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던 때에 일어난 이 일로 인해서 성도? 湧?큰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그들은 느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질문이 주어집니다. “어떤 일로 하나님을 시험하려고 하느냐?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고 관행으로 해오던 것이라고 하나님 앞에 진실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아느냐?” 특히 우리 일터의 문제에 관해서 이런 추궁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거짓말은 성령님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더욱 두려움이 커집니다. 깨끗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야 하겠습니다. 누구 앞에서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정직과 진실함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기쁘시게 해드리겠습니다. 깨끗한 그리스도인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주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