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당신이 일하는 땅, 거룩한 땅!

아진(서울) 2007. 10. 1. 08:19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5) 10월의 첫 날, 출근을 시작하는 월요일에 모세의 일터를 묵상하면서 우리의 일터를 생각해 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호렙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 역시 그의 일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떨기나무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에게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곳에는 종교적인 건물이 없었습니다. 종교적인 장식도 없었습니다. 그저 돌과 흙과 듬성듬성한 나무와 풀이 나 있는 평범한 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하나님이 거룩한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거룩한 땅이라고 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곳이라고 하면 흔히 예배당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배당이 거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예배당에서 거룩하게 예배드리고 활동하지 못하면 그 곳은 거룩한 곳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을 향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책망하며 사람들을 쫓아내었던 장면을 기억해 봅시다. 거룩의 개념은 그렇게 ! 장소적으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모세의 예를 통해 보건대 지금 우리가 일하는 곳에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곳이 공장이든, 사무실이든, 식당이든, 학교든, 어떤 곳이든 그곳에서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일한다면 그곳은 거룩한 땅입니다. 지금 우리가 일하는 곳은 거룩한 땅입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와 있는 직장입니까? 여러분의 마음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네가 선 곳은 어디든지 거룩한 곳이니라.” 우리는 오늘 우리의 일터를 하나님의 거룩한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거룩한 땅,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 저의 일터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땅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