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0일 월요일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사무엘하 16:11-12)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서양인들도 직장 안에서나 교회 안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말이 재미있는가 봅니다. 없는 사람 욕하는 것이 참 재미있긴 합니다. 뒤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술자리의 안주감으로도 인기가 높지요. 남을 비난하고 뒷말 하기는 쉽고 문제없어 보이는데 그런 일을 자신이 당할 때는 또 심각한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 문제를 다윗 왕에게 배워봅시다.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몽진할 때 사울 왕 집안의 시므이가 저주를 퍼붓고 돌을 던진 일이 있습니다. 부하 장수들이 다윗 왕에게 한칼에 목을 베어오겠다고 하자 다윗 왕이 보인 반응이 있습니다.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만약에 하나님이 저 사람에게 나를 저주하라고 하셔서 그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쩌겠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내 자식이 나를 반역하는데 왕조 빼앗긴 저 사울 왕의 집안사람이 나를 저주하는 것이야 당연히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키신 것이니,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겪는 일이 결국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는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반응이 있습니다. 다윗 왕은 시므이의 저주와 비난을 다 들으면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듯이 말했습니다.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나님이 시시비비를 가려서 저 시므이의 저주 대신에 나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비난받을 때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비난이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비난을 새겨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이 부분은 제가 억울합니다. 하나님이 제 억울함을 풀어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비난에 감정적으로 맞대응하기가 쉽습니다.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가지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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