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영원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 포기할 것

아진(서울) 2007. 9. 1. 07:51

2007년 9월 1일 토요일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14-15)  간혹 모든 종교를 다 믿어두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어느 것이 진리인지 알 수 없으니까 다 믿어두면 안전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세상의 다른 종교들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종교는 서로 통한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신앙 역시 선택이며 그 선택에는 반드시 따르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른 신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른 우상은 포기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분명한 결심을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와만 섬기기로 자신과 자신의 집안사람들은 결정했다고 합니다. 신앙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여호수아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멜산에서 850명의 이방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인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 이때 우상을 선택하느라고 하나님을 포기하면 그들은 영원히 저주 아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선택하면 영생을 얻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상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선택하기 위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원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 일시적인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빌 3:8). 기독교 신앙은 그저 종교 하나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서 다른 모든 가치있는 것들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보다도 귀한 것은 없네’라는 찬송이 기독교의 특징을 잘 표현해줍니다. 물론 이 말은 세상의 삶 자체를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과거 수도사들은 그렇게 이해하기도 했습니다만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표현으로 하나님이 없는 세상의 삶을 포기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진수입니다. 최선의 것을 선택하기 위해 차선을 포기할 수 있게 하옵소서. 포기할 것은 확실하게 포기하면서 바른 가치를 추구해나갈 수 있는 안목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