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은사로 주님의 교회를 섬깁시다!

아진(서울) 2007. 8. 26. 06:49

2007년 8월 26일 일요일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마태복음 25:24-25)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서 성령 안에 거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성령이 주시는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자기는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은사를 주신 성령님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보통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거나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는 은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눈에 띄느냐 띄지 않느냐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한 성도가 토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주일 아침 예배를 위해 강단의 꽃 장식을 했습니다. 그 분은 그 일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꽃꽂이하는 일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며 주님의 일을 한다고 치하 받는 경우도 그리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자기에게 맡기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현재 교회에서 하고 있는 섬김과 봉사가 눈에 띄지 않고 보잘것없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하듯이 그 봉사를 감당한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열심히 섬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 달란트 받았는데 그것을 땅 속에 묻어두었던 예수님의 비유 속의 종처럼 책망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 일이 바쁘고 힘들다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섬겨야 하는 봉사의 의무를 소홀히 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성심껏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교회 봉사만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일터에서나 삶의 현장에서 해야 하는 모든 일이 다 주의 일인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제 안에 있는 은사를 발견하게 하시고 작은 섬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기뻐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