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당신의 직업이 무엇입니까?”

아진(서울) 2007. 8. 23. 08:26

2007년 8월 23일 목요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고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으며 고국이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요나 1:8)  욥바 항구에서 지브롤터 해협 근처에 있던 다시스 항으로 가던 배가 엄청난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 때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던 뱃사람들은 그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러자 니느웨 성으로 가라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승선하고 있던 선지자 요나가 걸렸습니다. 그들이 요나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고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으며 고국이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질문 사항도 참 많았습니다. 그들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질문들을 퍼부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배에 탄 사람들이 요나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그의 직업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배에 탄 사람들은 장사하는 사람들로서 풍랑의 원인이라고 지목된 요나가 도대체 누구인가 알기 위해서 그의 직업을 아는 것이 가장 손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요나에게는 예리한 ‘말침’이 분명했습니다. 요나가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는 않지만 그의 직업은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선지자가 하나님이 가서 예언하라고 하신 말씀을 듣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도망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그의 직업을 망각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명을 잊고 있었을 때 그런 지적을 당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만만찮은 비즈니스 현장 한 가운데서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직업이 그럴 듯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뼛거릴 것이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좀 떳떳하게 대답할까요?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진정한 대답은 직업의 종류로 답한 성질은 아닙니다. 오늘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의 직업에 적합한 일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진 질문입니다. 당신의 직업에 걸맞은 직업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의 직업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멋진 크리스천 직업인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직업인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