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라

아진(서울) 2007. 7. 26. 08:24

2007년 7월 26일 목요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태복음 6:34)  사람들의 고민이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위궤양의 원인은 음식보다 인간의 마음이며 두통의 중요한 원인도 고민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의사는 중풍의 원인이  결혼 실패, 경제적 어려움에 따르는 비관, 고립과 고뇌, 원한 등 마음의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은 병의 원인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질병입니다. 주변의 상황이나 사람을 바꾸기보다는 그것을 보는 나쁜 생각을 없애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떻게 이 고민을 해결할 것인지 말씀이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 말씀에서 내일 일은 내일로 미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오늘에 해당되는 고통만 해결하면 됩니다. 걱정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이 가르치신 이 말씀은 고민을 해결하는 단서가 됩니다. 사람들은 지난 일 때문에 후회하거나 앞날의 걱정을 하느라고 주로 고민합니다. 현실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므로 자꾸 생각해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미래의 걱정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쓸데없는 상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래서 과거와 미래를 닫아버리고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오늘은 오늘에 해결할 것만 해결하면 됩니다. 주부가 평생 닦을 접시를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끼니마다, 닦을 접시만 닦으면 평생 닦을 접시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됩니다.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속한 것은 그냥 던져버리고 오늘에 해당되는 것만 생각합시다. 말과 같이 그렇게 쉽진 않겠으나 이렇게만 하려고 노력해도 고민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과거를 자책하고 미래에 대해 쓸데없는 고민을 하느라고 오늘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의 삶에 집중하며 살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