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보여주는 ‘크리스천 이미지’

2007년 7월 22일 일요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창세기 5:1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어떤 이미지를 보이면서 살아야 합니까? 크리스천다운 이미지가 어떤 것인가 생각해보셨습니까? 오래 전이긴 한데 제가 인상적인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장롱에 넣어두는 습기 제거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통 안에 들어 있는 가루약이 딱딱하게 굳어 물이 아래로 빠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 개가 다 그렇기에 속이 상해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 천원 주고 산 것, 환불받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적혀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우리 집까지 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괜찮다고 해도 굳이 오겠다고 해서 오라고 했더니 길을 잘 몰라 여의도에서 당시 제가 살던 안산까지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면서 한 여자 직원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죄송하다며 물건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직원 한 사람이 한 나절 이상을 소비해서라도 한 고객이 자기 회사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회사 입장에서 절대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업들이 철저히 이미지 관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업들은 이렇게 회사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세상 속에서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이 관리해야 할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형상(image)을 따라 창조된 인간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닮아 창조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크리스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세상 속 그리스도인들의 고민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서 크리스천 이미지를 드러낼지 실천 계획을 세워봅시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크리스천다움을 드러낼 한 가지, 물론 종교적인 티를 내는 것 말고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하면서 크리스천이라고 살짝 티낼 수 있는 말고 행동을 한 가지씩 준비해서 실천해 봅시다. 빛과 소금의 역할인 착한 일로 크리스천 이미지를 드러내며 직장생활 하겠습니다. 저를 통해서 크리스천이 이런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우리 동료들이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