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해 아래만 보지 말고 해 위를 바라봅시다!

아진(서울) 2007. 7. 18. 08:10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도서 1:9-11) 사람들은 보통 비슷한 시간에 동일한 교통편을 이용해 일터로 향합니다. 사무실이나 작업 현장에 들어가서 하는 일도 어제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문득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이런 느낌이 들 때 세상에는 새 것이 없다는 전도자의 탄식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이렇게 매일 수고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아무도 그것을 기억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갑자기 삶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이 이 세상의 모든 가치라면 전도자처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전 1:1)라고 탄식해도 됩니다. 그러나 해 위에 계신 분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한다면 달리 볼 수도 있습니다. 해 아래서는 그렇게 헛된 일이 있지만 해 위에 계신 분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면 똑같은 행동이나 일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는 주님이 지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면 지루한 일도 얼마든지 즐거! 워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을 당장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 위를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 당신의 일하는 자세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바울이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골 3:23) 교훈하는 것도 1차적으로 이런 관점과 시각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그것은 단순히 시각만이 아니라 삶의 철학과 전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은 이런 일종의 혁명적 사고방식의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혁명은 호들갑스럽지 않게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는 당신의 일을 통해서 실제로 그 변화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저의 삶과 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주시옵소서. 바르게 볼 수 있는 변화된 시각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