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마음을 넓히는 연습을 합시다!

아진(서울) 2007. 7. 21. 07:45

2007년 7월 21일 토요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고린도후서 6:13) 크리스천들은 속이 좁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크리스천이 아닌 직장인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간혹 가지는데 이야기가 나오다보면 크리스천 동료들은 편협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죄악된 세상을 떠나 살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 어정쩡한 정체를 가지고 있는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안 믿는 사람들이 그렇게 본다고 자위해보기도 합니다. 사실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사도 바울은 문제 많았던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라고 부탁합니다. 그들을 향해 아비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자기가 마음을 넓혔으니 제발 마음을 열라고 부탁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들만의 문제에 집중했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아량을 갖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을 향해 마음을 넓히지 못한 이유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신뢰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크리스천들만이 아니라 익명성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도 점점 닫혀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 전해야 할 사람들도 마음 문을 닫고서 마음을 넓히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도를 위해 축호 전도를 하거나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일도 이제 시들해진 전도법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들이 사람들을 향해서 마음을 넓히는 일이 필요합니다. 직장에서나 사회생활 가운데서 만나는 사람들이 ‘이럴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신뢰해야 그들을 향해 마음을 넓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동료들을 향해 마음을 넓혀야 직장사역자로 설 수 있고 직장에서 전도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마음을 좁히지 않겠습니다. 넓은 마음과 아량을 주셔서 편협하지 않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