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7일 화요일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 육시더라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사도행전 10:9하-10) ‘비전’이라는 말을 우리 사회에 보급시킨 그룹은 크리스천들, 특히 교회의 청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여 년 전에도 청년부 여름수련회 주제로 ‘선교’‘비전’과 같은 단어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전이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데 구체적으로 당신은 당신의 비전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여주신 꿈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비전을 말하고 듣는 것과 자신이 가지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베드로의 경우를 보면 분명합니다. 베드로가 기도한 때는 배가 고픈 시간이었습니다. 정오 무렵이어서 사람들이 점심을 준비하는 시간, 그 짬을 놓치지 않고 베드로는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더구나 피곤하여서인지 기도하던 베드로가 졸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렇게 시간이 없고 기도하다가 졸더라도 기도는 해야 합니다. 신체의 결핍이 전혀 없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때에만 기도할 수 있다면 사람이 과연 하루에 몇 분이나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열악한 조건 가운데서도 비몽사몽간에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놀라운 비전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율법에서 식용을 금하는 각종 짐승들이 우글거리는 보자기가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것들을 잡아먹으라는 음성도 들었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당장 그 비전을 깨닫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주신 그 비전을 통해 그의 남은 생애에 놀라운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기도하던 베드로가 이방인을 향한 복음 전파의 문을 열었습니다. 기도하지 못하는 핑계가 우리에게 많다면 바로 그런 핑계 때문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새로운 문을 열어주십니다. 성령강림과 세계 선교의 문을 기도하던 그들에게 열어주셨습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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