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빠르게? No! 바르게. Yes!

아진(서울) 2007. 7. 13. 08:12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15)  초등학교 교과목에 ‘바른 생활’이란 과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삶은 ‘바른 생활’이 아니라 ‘빠른 생활’인 것 같습니다. 첨단 기계들의 등장으로 삶의 모든 영역이 빠르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세탁기 같은 가전 기기가 모든 일을 빠르게 하도록 해줍니다. 자동차는 우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만들고 휴대폰과 컴퓨터가 의사소통과 사람이 머리로 하던 모든 일들을 신속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살다보니 바르게 사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영역이 교육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공부를 하려다가 바르게 공부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선행학습이 좋은 예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빠르게 벌려고 하다 보니 바르게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혼란스러워집니다. 주님은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바르게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크리스천들도 세상이 빠르게 살라고 하니까 그것을 따라 사느라 바르게 살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빠르게만 하려고 합니다. 목표한 것을 기한에 마치기 위해 빠르게 하다! 보니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기 쉽습니다. 빠르게 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바르게 하는 것이 오래 갑니다.   그렇다고 느리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종종 느림의 철학을 억지로 강조하는 반문화 운동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 같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느림 자체를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빠르게 하든 느리게 하든 그것이 바른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주님은 매사에 바르게 행하라고 하십니다. 매사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결심이 필요한데 그 결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바르게 하면서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능력과 정직함을 구하며 애써야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행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바르게 행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빠르게 하면서도 잘 할 수 있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