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로마서 9:20-21) 로버트 뱅크스의 책 God the Worker에 보면 성경에서 하나님을 여러 가지 직업인으로 묘사하는 것을 상세하게 연구했습니다. 작곡가, 재단사, 목자, 건축가, 농부 등 여러 가지 직업으로 하나님을 묘사하는데 토기장이도 하나님을 묘사하는 한 직업인의 이미지입니다.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예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도 바울이 이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선택에 대하여 사람들이 불만을 표현할 수 있다고 바울은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미워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은 공평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단정하는 바울은 사람을 선택해 긍휼히 여기거나 어떤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적 주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지 않은 애굽의 바로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능력을 드러내시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17절). 이렇게 주권적인 선택을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울은 토기장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귀히 쓸 그릇과 천히 쓸! 그릇을 각각 만드는 선택을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선택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하나님의 선택이 모든 유대인은 구원하고 이방인들은 다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택한 자를 구원하시고 유대인들 중에도 남은 자들은 구원하십니다. 긍휼과 사랑의 속성에 따라 사람들을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택받은 자들은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토기장이로 묘사된 하나님의 속성을 우리도 직업 속에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토기는 토기장이에게 불평할 수 없듯이 우리도 우리가 만들어내는 물건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만족과 평안과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닮아 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대리하는 역할이 바로 저의 직업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닮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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