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3일 수요일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곧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여호수아 9:14-15)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시(無時)로”, 언제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마음 자세로 살면서 주님과 동행해야 하지만 때로 분주한 일터에서 지내다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을 하다 낭패를 본 후 ‘아차, 기도하지 않았구나!’라고 후회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와 아이 성을 차례로 점령한 후 남루한 차림을 한 사절단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인 그들은 말하기를 자신들은 먼 지역에 살고 있는 종족으로 이스라엘에 항복하겠으니 화친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낡은 옷과 신,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준비한 그들은 최근 소식인 여리고와 아이 성에 대한 이야기는 쏙 뺀 채 요단강 동편에서 이스라엘이 두 왕을 이긴, 오래 된 사건만 거론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10절). 작정하고 속이려고 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지척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낌새를 눈치 챘음에도 불구하고(7절) 속이는 증거인 떡을 보고는 전혀 기도하지 않은 채 화친 조약을 맺었습니다. 3일 후에 그들의 말이 거짓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조약을 맺은 이상 이스라엘은 그들을 정복할 수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원망하고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후회했습니다. 나중에 왕정 시대에 사울 왕이 조약을 어기고 기브온 족속을 죽여 재앙을 받는 일도 있은 것을 보면(삼하 21장) 이 사건은 두고두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시’가 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고 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하고 큰 일 앞에서는 더욱 기도하는 일을 중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뜻을 여쭙는 입을 주시고, 그 일을 향해 가지고 계신 주님의 계획을 듣는 귀를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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