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어떻게 왼뺨마저 돌려댈 수 있는가?

아진(서울) 2007. 6. 5. 08:42

2007년 6월 5일 화요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태복음 5:39-42)  산상수훈의 말씀 중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대라는 예수님의 교훈을 자주 듣지만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명령이 현대 사회에서는 실천할 수 없는 것으로 이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윤리강령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천하기 어렵긴 하지만 예수님이 불가능한 일을 명령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뺨을 맞는 경우는 흔하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손해를 당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그렇게 당하면 아예 바보 취급을 받는 것이 원통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대응을 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 때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왼뺨을 돌려대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직장에서 꼭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데도 그 힘든 일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나에게 넘어올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것을 그대로 용납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 사람이 오른뺨을 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왼뺨을 돌려댈 준비를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그? ?반응에 황당해하면서 크리스천으로 인정해줄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우리 일터에서 이 말씀을 실천해 보기 위해 노력합시다. 물론 처음에는 힘이 들겠지만 한두 번 하다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주님의 말씀을 이루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입니다. 오른편 뺨을 맞을 때 왼편도 돌려대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할 힘과 믿음을 주시옵소서. 그렇게 제가 변하게 하시고 우리 일터도 변하게 도와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