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일 일요일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 4:32)
세상을 놀라게 하는 증오의 막강한 힘을 법이나 제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극복하거나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 물론 도움이 되겠으나 결국 그런 증오를 극복하는 힘은 사람 안에 있습니다. 용서의 힘입니다. 용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용서를 통해 가능합니다. 용서하면 증오의 힘을 이길 수 있습니다. 미움에 집착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위해 상처를 떨쳐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용서를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증오의 힘에 지고 만다. 용서의 힘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먼저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증오하던 사람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 이후 가해자인 조승희의 추모석 앞에도 꽃과 편지가 놓였다고 합니다. “네가 그렇게 필요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걸 알고 마음이 아팠어.” “얼마나 힘들었니? 홀로 끔찍한 고통을 겪었던 네게 손 한 번 내밀지 않았던 나를 용서해 줘.” 이런 용서가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용서를 빌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용서를 빌지 못합니다. 그럴 때마다 내 자존심을 지키는 것과 내 마음의 평안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비교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용서의 진정한 힘은 용서를 할 때 나타납니다. 용서의 첫 단계는 우리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다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용서하려면 우리에게 상처를 준 상대방의 상황을 조금은 고려해야 합니다. 분명히 문제가 있고 최선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용서를 하면 악감정들이 씻기기 시작합니다. 버지니아 공대 사람들 중에는 “내 기도 명단에 조승희 가족을 올린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살인자를 용서한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하신 주님의 은혜로 저의 죄도 용서받았습니다. 귀한 용서를 체험했으니 그 용서를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게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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