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을 때 당신은?

아진(서울) 2007. 3. 16. 08:31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시므로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사무엘하 28:6-7상) 요즘 인터넷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너무 쉽게 사주 카페나 점집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도 단돈 몇 천 원을 주고 한 해의 운세를 보고 연인들끼리도 궁합을 보는 일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미삼아 영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문제이면서 한편으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울 왕도 그렇게 미래에 대해 알고 싶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죽자 사울은 신접한 자들을 쫓아내는 신앙적 열심을 보였습니다. 그 때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는데 사울에게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사울이 기도를 제대로 하기나 했을까요? 역대기 기자는 사울이 죽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저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저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더라”(대상 10:1! 3-14). 사울 왕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는 진정한 기도가 무엇인지를 몰랐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긴 선지자 사무엘을 핍박하고 다윗을 잡아 죽이려 하고 제사장들을 몰살시켰던 그가 하나님께 제대로 기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궁여지책으로 자신이 할 전쟁에 대해 알기 위해 신접한 여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였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급한 것임을 사울 왕은 몰랐습니다. 이런 실수는 오늘 우리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이 이미 주신 원칙(말씀)을 포기한다면 미래를 아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미래를 아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아는 것보다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