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을 아십니까?

아진(서울) 2007. 3. 15. 08:38

2007년 3월 15일 목요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으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디모데후서 4:7-8) 요즘 ‘역(逆) 모기지 론’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끕니다. 집을 저당 잡혀서 노년의 생활비를 받아쓰는 것입니다. 적어도 집 한 채만 있으면 그런 대로 노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이런 대안이 구체화되는 것을 보면 정말 노후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된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한 채만 있으면 노후 걱정이 사라집니까? 지금까지 노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으레 그렇게 경제 문제를 생각하지만 사실 노후자금은 여러 가지 노후 준비 중 하나입니다. 노후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 외에 준비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일생을 돌이켜 보면서 보람을 느끼도록 사는 것입니다. 생업의 첫째 목적이 경제적 이유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만 젊은 시절에 일하고 돈 버는 자세가 바람직해야 합니다. 한 교수는 은퇴하면서 다시 인생을 산다면 가르치는 일이 아닌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고 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바울의 노후는 훨씬 멋졌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자신! 의 능력을 사용하는데 대한 자부심,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친다는 보람,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으면서 노후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노후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요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치 않으면 노후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파트를 마련해 놓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을 준비한다고 해도 결국은 노환에 걸릴 것이며 그래서 결국 죽습니다. 바울은 죽음을 맞이하는 일에 있어서도 당당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죽음 이후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이런 확신이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노령화 사회가 된 현실 속에서 젊은 사람들도 노후를 준비한다는 사회 풍조가 있습니다. 세상에 휩쓸리지 말고 진정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