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상하관계의 비결-1-:아랫사람의 표정을 살피라!

아진(서울) 2007. 3. 13. 08:34

2007년 3월 13일 화요일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게 드렸는데 이 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이 없었더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느헤미야 2:1-2)  직장 안에서 바람직한 상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우선 윗사람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랫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측근신하인 술 관원이 되어 민족을 위기에서 구할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느헤미야는 윗사람인 왕과 매우 바람직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왕 앞에서 얼굴에 근심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왕 앞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왕이 말하는 대로 느헤미야가 언제나 그렇게 불성실했거나 그가 해야 할 일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느헤미야는 윗사람인 아닥사스다 왕을 최선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그의 인생에서 매우 심각한 고민이 있어서 얼굴에 그런 근심어린 표정이 언뜻 지나갔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일하는 중에 집안일이나 건강 문제, 또 다른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이런 근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매우 중요한 점을 아닥사스다 왕에게서 발견합니다. 왕은 아랫사람인! 느헤미야의 얼굴빛까지 살피면서 사랑과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랫사람의 얼굴 표정을 살피고 그가 하는 고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정말 멋진 상사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우리 일터에서도 이런 멋진 상사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윗사람들은 일만을 가지고 아랫사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인이라고 해서 일만 하면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윗사람이라면 아랫사람의 그런 큰 어려움을 돌봐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일터에서 아랫사람들의 표정을 놓치지 맙시다. 윗사람으로서 내세워야 할 권위도 중요하지만 아랫사람들의 고민을 헤아릴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일터에 이런 멋진 윗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