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4일 수요일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그 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앉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느헤미야 2:5-6) 민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느헤미야는 왕이 자기의 고민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진 때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잠시 묵도한 후(4절하) 느헤미야는 지금껏 준비해온 것을 왕에게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그는 평소에 열심히 일했던 대로 그가 새롭게 하려고 준비한 일에 대해서도 이미 세밀한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왕에게 잘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그것은 왕의 측근신하의 지위를 포기하고 변방에 있는 유다지역의 총독으로 스스로 좌천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의 입장만이 아니라 사실 왕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습니다.“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라고 묻는 것으로 보아 왕은 신임하는 신하 느헤미야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자기 조국의 일(물론 그것도 제국의 일이긴 하지만)을 위해 중앙 정부의 요직을 포기한다면 왕으로서도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행을 허락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윗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내면서 지혜롭게 자신이 돌아올 기한을 정하며 예루살렘 행을 허락받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조국 유다의 총독으로 부임하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다가, 언제 돌아올 것인지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상세히 알리면서 왕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7-8절). 유다까지 갈 수 있는 통행 조서와 건축을 위한 목재를 구할 수 있는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왕이 군대 장관과 마병의 호위까지 덧붙여 챙겨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습니다(9절). 이것을 보면 직장 내 상하 관계는 업무와 무관할 수 없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관심사에 주목하면서 그에게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하관계가 무리 없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이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여 대처하겠습니다.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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