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7일 토요일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2) 요즘 우리 사회가 너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오히려 반작용으로 바쁘게 사는 삶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여유 있는 삶을 살아보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느림과 여유를 주장하는 책들을 읽으면서 저 자신이 얼마나 바쁜 사회에 물들었는지 알았습니다. 그런 책들을 얼마나 급하게 읽으려고 하는지 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바쁜 삶 속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우리들을 향해서 여유를 가지고 살라고 권합니다. 바쁜 세상에서 느리게 사는 여유를 갖는 비결을 가르쳐줍니다. 현재까지 세상의 발전은 시간을 우상화하는 방향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엘리베이터, 컴퓨터 등이 그렇습니다. 속도의 증가가 우리 생활을 편하고 빠르게 해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우리가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시간의 종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동전화가 나온 이후 전국이 ‘통화중’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인간성이 점점 피폐해져갑니다. 골목길에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걸어가는 사람을 만나면 빵빵거립니다. 회사가 빨리 성장하기 위해, 빨리 승진하기 위해 사람다움을 잃어갑니다. 교회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시간의 문제를 하나님께 의뢰해야 합니다. 일단 사람들이 시간의 종이 되면 어떤 시간관리 테크닉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시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은 하나님께 대한 성실함과 그 결과에 대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성실하지 못하면서 쓸데없이 자신만만한 사람들은 결국 분주하지만 시간에 쫓기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것을 마다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눅 5:15-16).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은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실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시간의 문제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시간을 좇아갑니다. 인생을 뛰면서 지나갑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고 시간의 지혜를 배우게 하여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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