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9일 금요일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하박국 1:13) 하박국 선지자는 앗수르와 같은 무자비한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택하신 유다 백성들을 짓밟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결하신 분이기에 악을 차마 보지 못하고 패역을 참지 못하시는 분 아닙니까?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물론 이 질문이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은 아닙니다. 이미 그는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라면서 기도해도 구원의 손길을 베풀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이 공의를 베풀지 않으신다고 하소연한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강한 백성 갈대아 사람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벌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5-11절). 그러자 하박국이 다시 질문한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더 악한 이방 민족을 들어서 덜 악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징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질문을 잘 했다고 생각했을(?)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2:3). 하나님은 걱정할 것 없다고 하십니다. 어찌 되었든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하셨습니다(2:4). 우리는 하나님께 “어느 때까지입니까? 왜 잠잠하고 답답하게 보이십니까?”라고 푸념하듯 질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때가 있다고 하십니다. 인내는 믿음을 보여주는 한 요소라는 말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다리겠습니다. 하나님이 답답하신 것이 아니라 사실은 제가 더 답답해하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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