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하나님이 주신 축복, 우정!

아진(서울) 2007. 3. 10. 11:19

2007년 3월 10일 토요일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8) 종종 상담을 하다가 질문하는 그 문제로 마음을 터놓을만한 친구가 있는지 묻곤 합니다. 그러면 종종 그런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없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임을 알게 됩니다. 노숙자들이 그런 처지가 된 원인도 경제적 문제, 알코올 중독 등을 말하지만 삶의 의욕을 북돋워줄 가까운 친구가 없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톰 래스가 쓴 『프렌드십:내 인생에 부족한 2%』(Vital Friends)라는 책을 보면서 우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 역시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첫 인간인 아담을 만드신 후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배필이 될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그 후에 보시기에 좋으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것이 우정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부부관계에도 서로를 돌아보는 친밀한 우정이 본질입니다. 요즘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부부 사이에 우정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주는데 우정의 질이 육체적인 교감보다 5.2배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부관계에 친밀한 우정이 있어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는 부부에게만 해당되지만 우정은 결혼 밖에서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우정의 대표적인 예로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나옵니다. 왕의 미움을 받지만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신하인 다윗과 왕자 요나단은 미묘한 관계였지만 진정한 우정이 있어서 두 사람 모두 복을 누렸습니다. 나중에 요나단이 죽자 다윗은 그의 사랑이 여인의 사랑보다 진한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삼하 1:26).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정을 선물로 주십니다. 어린 시절에는 동네 친구들을 통해서, 학교에 다니면서는 동급생들과 우정을 나누고, 더 넓게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얼마든지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교회가 우정을 얻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 모든 우정 그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우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좋은 친구를 찾듯이 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