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30일 화요일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6:66-68)
사목으로 섬기는 이랜드의 직원들과 성경공부를 하다가 만일 우리나라에 신앙의 핍박이 일어나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내놓아야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한 직원은 곧장 거의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신앙을 포기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요즘 우리나라 교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셨을 때에도 그런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당시 예수님께 나온 무리들은 대체로 주님이 베푼 이적에 대해서 듣고 나온 사람들로 자기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자기들에게 별 이득이 없자 예수님을 다 떠나버렸습니다(66절). 그렇지만 예수님이 불러서 세우신 제자들은 달랐습니다. 제자 중의 한사람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68절)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이들도 완전하지 않아서 그 중에 한 사람은 예수님을 팔았으며 베드로 자신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은 주님을 위해서 자신들의 생애를 바쳐 헌신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가 과연 이 열두 제자와 같은 사람인지 아니면 그저 이기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 나온 무리들 중 한 사람인지 냉정하게 살펴봅시다.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열두 제자들에 해당되고 평신도는 예수님을 찾아 나온 무리들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무리들과 제자들의 차이는 교회에서 맡은 직책이나 호칭의 차이가 아닙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따르는 동기의 차이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주님을 따른다면 비록 안수 받은 목회자라도 무리 중의 한사람이 되고 맙니다. 무리와 제자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과정에서 얼마나 훈련을 받았느냐의 차이입니다. 훈련받은 사람만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헌신하게 됩니다. 무리로 만족하지 말고 훈련받아 헌신하는 제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믿음과 은혜를 더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위하여 저의 재능을 쓰겠습니다!” (0) | 2007.02.01 |
---|---|
우월감과 자만으로 도배한 유사 ‘찌라도 신앙’ (0) | 2007.01.31 |
아버지 집에 있다가 오늘부터는 세상에서… (0) | 2007.01.29 |
사람을 위한 안식일,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 (0) | 2007.01.28 |
예수님을 만나 일터에서 회개한 사람 (0) | 2007.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