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거룩한 생활

아진(서울) 2010. 1. 9. 07:42

2010년 새 해를 맞으며 생각한다. 새 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는 두레교회의 담임 목사로서 모든 두레가족들에게 새해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자 한다.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들 두레가족들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천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야겠다. 그 목표는 ‘거룩한 생활’이다. 성경적인 기준에서 ‘거룩하다’는 말의 의미는 ‘구별되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던 때와는 구별된 생활을 하는 것이 거룩한 생활이다. 그렇다면 ‘거룩한 생활’의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 닮기’이다.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거룩한 삶이요 그런 삶이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목표가 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생활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신약성경의 디모데전서 4장 5절에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두 가지로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크리스천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때마다 묵상하는 일과 기도드리는 생활을 실천함으로 거룩하여진다. 그래서 2010년 새해에는 두레가족 모두가 날마다 말씀 묵상하기를 실천하여야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두레교회에서는 말씀 묵상집 『깊은데로』를 매월 출간한다. 우리가 말씀 속에서 날마다 자라는 생활이 이루어지려면 기본적으로 다섯 단계가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

 

우리들이 말씀 안에서 날마다 성숙되어지는 생활 곧 거룩한 생활을 이루어 나가려면 기본적으로 다섯 단계가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

첫째 말씀을 열심히 듣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로마서 10장 17절)

먼저 열심히 들어야 한다. 예배에 참석하여 듣고, 구역에서 듣고, 성경공부반에 참석하여 열심히 들어야 한다. 듣지 아니하고는 자랄 수 없다.

 

둘째 말씀을 열심히 읽는 생활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요한계시록 1장 3절)

2010년에는 성경말씀을 읽는 생활이 습관화 되고 생활화 되어야 한다. 하루도 식사를 하지 않고는 지날 수 없듯이 말씀을 읽지 않고는 지날 수 없어야 한다.

 

셋째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는 단계이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 하므로”(사도행전 17장 11절)

위의 말씀은 베뢰아교회 교인들을 칭찬한 내용이다. 그들을 칭찬한 것은 다른 교회들과는 달리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는 교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을 듣고 읽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차근차근히 공부하여야 한다. 특히 동양인들은 경전을 존중하고 깊이 공부하는 전통이 있어 왔다.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면의 하나가 성경공부에 열심인 점이다.

넷째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편 1~3절)

 

날마다 말씀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을 묵상하는 나날의 생활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데는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째 그날의 말씀을 묵상하기 전에 먼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성령께서 마음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성령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품고 기도 드린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마음, 가난한 마음으로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 언제나 응답하신다.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편 119편 18절)

 

둘째 그 날의 본문 말씀을 깊이 읽는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와 1 대 1로 대화를 나누시기를 기뻐하신다. 침묵 속에 집중하여 본문을 한 단락 한 단락 주의 깊게 읽는다. 본문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시는 내용이 있음을 확신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정독을 한다.

 

셋째 온 마음을 다하여 말씀을 묵상한다.

묵상하는 작업은 소가 음식을 되새김질하는 작업과 흡사하다. 소는 위장이 4개가 있다. 첫 번째 위장에 풀을 담았다가 다시 되새김질한다. 그래서 두 번째 위장으로 보낸다. 그리고 다시 되새김질하여 세 번째 위로 보내고 마지막으로는 네 번째 위로 보낸다. 우리가 말씀을 그렇게 되새겨 영혼의 영양분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그날의 묵상에서 깨달은 바를 노트에 적고 그 적은 내용을 따라 생활에 적용한다.

그 날에 받은 말씀이 그 날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되어져야 한다. 막연하게 그렇게 살아보겠노라는 결심만으로 지나가지 말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실천이 따라야 한다.

 

다섯째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날의 말씀묵상을 마무리 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