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07일 목요일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마가복음 15:21) 억지로 하는 일이 기꺼이 하는 일에 비해 효과도 떨어지고 보람도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처형당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밤새 당한 고문으로 기력이 없어 자꾸 넘어지셨습니다. 그래서 로마 군인들은 마침 옆에 있던 구레네 출신의 시몬이란 사람을 억지로 불러다가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습니다. 그는 우연히 지나가다 남들은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억지로 한 그 일 때문에 나중에 신앙을 갖게 되었고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성경학자들은 추측합니다. 그의 아들 루포는 나중에 교회의 중요한 인물이 되기도 합니다(롬 16:13). 이런 예를 보면 매사를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떤 경우에는 억지로라도 하는 것이 유익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하기 싫고 또 의미도 없어 보이지만 그냥 억지로 한 일로 인해 나중에 생각지 않은 유익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음악가들의 어린 시절을 보면 억지로 하는 바람에 나중에 위대한 음악가가 된 사람이 잇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도 어릴 때 부모 때문에 억지로 따라 다니다가 제대로 복음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미션스쿨에서 억지로 예배드리다가 주님을 알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억지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불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감사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가능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억지로라도 주어진 일들을 해냅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억지로 하는 그 일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살아갑시다. 제가 하는 일을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하는 일,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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